4장 미식가·프라이드
19화 파이트! 고대 진 요리
딜레탕트에 온 지, 일주일 하고도 조금ー
이츠키의 달 읽기에 의하면, 드디어 내일.
우드맨으로 연결되는 문 로드가 놓인다고 한다.
그전에. 오늘은, 미뤄졌던
다크 포트 시식회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크로우
봐, 이게 우리가 만든 다크 포트야!
이츠키
… 시식해줘.
새빨간 액체가 부글부글 끓는 냄비를
쿵하고 오스카 씨에게 내미는, 크로우와 이츠키.
죠
후하하하, 이게 진짜 어둠의 요리다!
에이스
심연을 맛봐도 좋아!
질세라 쿵하고 냄비를 놓는 죠와 에이스.
여긴 새까만 액체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루즈
아하하~!
저게 뭐야. 정말 같은 레시피로 만든 거야?
주인공
아, 루즈 씨. 왠지 오랜만이네요.
루즈
후후, 것도 그런 게 애식의 나라니까 말이야.
노래하고 마시고 먹고… 바빴지~♪
빅토르
네가 없는 동안, 큰일이었다구?
루즈
그런 것 같네. 그래도 역시 모두야!
돌아오면 확실히 해결되어 있으니까 대단해. 훌륭해 훌륭해!
그랑플레어
……
노아
저 빨간 냄비에 루즈 얼굴을 처넣고 싶어.
루즈
노아? 또 뭔가 무서운 말 하지 않았어?
그런 대화를 나누는 동안,
오스카 씨가 조용히 수저를 집어 든다.
오스카
그럼 먹어볼까.
먼저, 크로우·이츠키가 만든 새빨간 다크 포트 한 입.
크로우, 이츠키
어때!?
두 사람에게 대답하지 않은 채, 이어서 죠·에이스가 만든
시커먼 액체를 입으로 가져간다.
죠, 에이스
어때!?
쥐 죽은 듯 조용한 공간.
심판의 때가 오자, 모두들 하나같이 숨을 들이마신다.
오스카
먼저, 츠키와타리가 조리한 건ー 맛없다.
크로우, 이츠키
!!
오스카
그리고, 거기 두 사람의 건ー 미묘하다
죠, 에이스
!!
이츠키
맛… 없어…
죠
미묘… 라고ー
크로우
근데 말이야, 고대 진 요리의 원래 맛이 이런 거 아냐?
에이스
마, 맞아! 우린 제대로 레시피대로 만들었다고!
오스카
후… 큐이. 예의 것을 여기로.
큐이가 가져온 건, 세 번째 냄비.
식욕을 돋우는 향은 물론,
수프의 색도 감칠맛이 응축된 황금빛을 띠고 있었다.
큐이
다크 포트를 내가 나름대로 어레인지 해 본거야.
오스카 씨는 다시 수저를 들어,
큐이가 만든 다크 포트를 한 모금 옮긴다.
오스카
음. 실로 맛있군.
이츠키, 죠, 에이스
뭐……!!
큐이
엠마들도 괜찮으면 먹어줘.
앞접시와 스푼은 인원수만큼 준비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권해져,
큐이가 만든 다크 포트를 한입 먹어보니ー
주인공
에… 맛있어! 거짓말, 믿을 수 없어
그랑플레어
이, 이게 정말 같은 식재료야…!?
루즈
하아~ 술이 잘 넘어갈 것 같아~…
빅토르
이만큼 진한 맛이라면,
화이트 와인 베이스의 칵테일이랑 어울릴 것 같은데
노아
……
죠
으으으… 치사하다, 킹 셰프·큐이!
기존 레시피에 어레인지를 추가하다니!
오스카
레시피대로 만드는 게 뭐 어쨌다는 거냐.
맛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먹는 인간을 만족시키기 위한, 독창성
요리사로서 당연한 자세다
죠
!! 후…
우리들은 요리사로서, 아직 멀었다는 건가.
하지만! 츠키와타리의 평가는 『맛없다』,
우리는 『미묘』!
즉, 이 승부는 우리가 이긴 거로군!?
크로우
하하, 그런가 보네. 졌어.
이츠키
… 처음부터 다시 하자.
죠
후… 하하하하! 이겼다, 이겼어 에이스!!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승리!!
이것으로 우린,
떳떳하게 세계 최고의 요리사로서 첫걸음을 ー
……
에이스
형…?
1. 미묘한 표정이네
주인공
미묘한 표정이네.
죠
미묘하다고 하지 마!
뭐야, 그 불쌍한 눈빛은!
주인공
… 전에, 에이스가 말했었지.
에이스
너, 너희들이 뭘 안다고!
아무런 의문도 고생도 없이, 반짝반짝한 꿈을 좇고 있는
행복한 녀석들에게ー
주인공
돌이켜보면… 말인데.
너희들 눈도, 반짝반짝 빛났어.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될 거라는 내용은, 역시 제쳐뒀지만.
나는 그 눈이 좋다고 생각해.
죠
……
주인공
저지른 일을 긍정하는 건 아냐.
마이스터를, 흑요정을 상처 입힌 건 지금도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너희들이 열심히,
꿈을 좇고 있었다는 건, 이해했어.
에이스
무, 무슨ー
오스카
너희에게는 분노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말을 걸어 본 것이다.
죠
분노…?
우, 우리 요리 솜씨에 반해서 스카우트한 거 아니었어!?
오스카
아니다. 재주로 말하면 아주 평범하다.
죠, 에이스
뭐, 뭐라고ーーーー!?
오스카
대무도회의 그 요리사들처럼,
누구나 아름답고 행복하게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다.
권력이나 돈. 화경이나 인간관계. 때로는 자신의 마음.
여러 가지 것에 좌절하고, 실망과 분노를 품는 건 필연.
그것을 양식으로 삼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스스로가 품는 바람의 세기에 달렸지.
너희들은, 분노를 어떻게 다루지.
죠
…… 그래
에이스
혀, 형?
죠
오스카 말이 맞다. 나는, 화가 났다!!
에ーーーーーー이스!!
에이스
왜, 왜ーーー!?
죠
나는… 나는 분하다!! 우리들에게 상냥하지 않은 세상이,
이제 너무너무 미워 죽겠어!
그러니… 바뀌는 거다.
우리가! 악을 멸하는 더 큰 악이 되어서!
에이스
형, 그럼…!
죠
우리 형제는… 어떤 곤경이 와도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
반드시 세계 최고의 대악당이 될 것이다!
우리는ー 암야의 2인이다!!!
에이스
응…! 응!!
죠
좋아! 우선, 우리를 깔본 나나시를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어줄 테다!
주인공
… 쓸데없는 말을 했나.
다시, 악당의 길로 돌아가버렸어.
크로우
하하. 뭐 일단,
적은 같은 것 같고
그렇게 등을 떠밀어주는 게,
너희들답다고 생각해.
죠
그보다, 거기 너!
주인공
나?
죠
그, 그거다… 좋아한다고 말해준 건 기쁘지만,
우리에게는 목표로 해야 할 꿈이 있어서 말이지.
주인공
응? ……응?
죠
지금은, 네 마음에는 대답해줄 수 없어! 미안!
주인공
(뭔가 제멋대로 차여버렸어!!)
루즈
이야아, 엠마는 정말 착한 아이네.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말이야.
나도, 동료라고 해 주고.
그래서… 주눅이 들어
그랑플레어
루즈…
루즈
그랑은 알 것 같지만.
난 말야, 다른 사람들처럼 순수하지 않아.
모두에게 가족이라는 말을 들을 자격 없어.
나는, 사람의 근본을 믿지 않으니까.
그랑플레어
루즈…
루즈
그래도… 그 녀석들을 생각해서,
너는 그 일을 이 밖에 내지는 않겠지?
… 말할 수 없어, 걔네들한테는
우리 중에ー 배신자가 있다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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