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쿠로 멘스/4장 미식가 프라이드

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4장 18화

ozyo 2022. 3. 27. 11:48

4장 미식가·프라이드

18화 흑요정의 뿌리?


대무도회 이후. 오스카 씨의 몸을 염려한 나는,
그에게 펠드의 정화를 제의했다.


주인공

이것으로 정화완료예요. 몸은 괜찮은가요?


펠드

… 그래. 권태감은 있지만, 대단치 않다.


나비


뭐~랄까, 자연스워졌네


주인공

응?


나비

으응. 주인님, 익숙해졌구나 싶어서~


주인공

아하하. 뭐, 벌써 몇 번이나 했으니까


펠드

으… 나는ー


오스카

신세졌군, 펠드


펠드

!? 어떻게, 내 이름을ー


오스카

그 이름이 머리에 흘러 들어왔다.

설마, 나와 있을 때의 기억이 없는 건가?
그토록 화가 치밀어 올랐었는데.


펠드

! … 그래, 분노다. 이 남자의 분노를 느끼고ー
아아, 생각나니까 속이 끓어오른다!!!

으으으!!


에반

어이, 괜찮나? 설마 아직 폭주ー


펠드

그오오오!!!


에반

우옷!?


주인공

에반!?


에반

………… 벤다


나비

아하하☆


힘멜

… 위험한 냄새가 납니다.
나비, 우리는 떨어져 있죠


주인공

힘멜, 버리지 말아줘!
에반도 펠드도 진정해! 응!?


에반

…칫


펠드


끄으으… 후우, 후우. 아아ー 화가 난다.


주인공

펠드. 뭐가 그렇게 화가 나ー


펠드

내가 일찌기 가호를 주었던, 인간이다!
그 녀석의 분노가ー 아직 내몸에서 사라지지 않았어!!


주인공

…! 그럼, 역시 펠드도ー



나비

레콜드에서 주인님이 물어봤을 땐,
분명히 알 수 없었어.

하지만. 우리를 검게 물들인 건,
역시 그거였어.


 주인공

 

… 인간의 절망에, 침범당한거야?

 

 

 펠드

 

그래ー!! 내가 지켜보던 인간은,

있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쓰고, 한탄하며 목숨을 잃었다…!

 

 

 나비

 

헤에. 많이 기억하고 있네.

 

 

 펠드

 

그 미칠 것 같은 비분을 잊을 수 있을까 보냐!

 

 

 나비

 

흐응… 저기. 그건 그렇고 말야, 넌 뭐야?

 

 

 펠드

 

뭐가 말이냐!

 

 

 나비

 

우리처럼 열쇠에 들어있던 건 아니고.

 

마테오나 리베처럼, 그 모자 녀석들에게

폭주당했던 거랑도 좀 달라.

 

저기, 둘 다. 어때?

 

 

 리베

 

안녕, 엠마. 그레이브랜드오랜만

 

 

 주인공

 

리베, 라고 했지.

 

 

 리베

 

아하하, 너에게 이름을 불리니까 기뻐.

있지, 오늘도 귀엽네. 키스해도 돼?

 

 

 주인공

 

… 나비 질문에 대답해 주면 좋겠어

 

 

 리베

 

성격이 급하구나. 그럼 점도 참을 수 없어

 

 

 주인공

 

(또 개성이 강해…)

 

 

 리베

 

폭주당했을 때의 일, 이라. 그렇네

그런 건 평범한 사람에게 억제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려나

 

 

 마테오

 

… 마테오, 생각했어.

미워, 슬퍼, 부수고 싶어.

 

 

 리베

 

응. 그때는…

정말이지,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은 느낌이었어.

 

그건 지금도 엠마를 보며 생각하고 있지만 말이야.

나한테 반해버렸어? 라고

 

 

 주인공

 

… 가까워, 리베

 

 

 리베

 

후후, 요컨대.

숙주가 자아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주인공

 

(확실히, 시온이나 유밀… 릿슈 씨도,

이성을 잃고 폭주하고 있었어)

 

(이번 같은 경우는, 오스카 씨의 이성도 있었고.

주변이 말려들지도 않았어…)

 

 

 펠드

 

… 네 놈들이 말하는 건 잘 모르겠군.

 

인간의 분노에 휩쓸린, 그 후의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왜 이 남자의 곁에 이르렀는지도ー 다만

 

 

 주인공

 

다만?

 

 

 펠드

 

… 머리 한구석에, 약간이지만 남아있는 기억이 있다.

그건ー

 

그건ー 커다란 나무, 였다.

 

 

 흑요정들

 

!!

 

 

 주인공

 

나무? ーー아!

 

 

나무라는 말을 들으니,

나는 문득, 어떤 영상이 생각났다.

 

그건, 그레이브랜드에서 강한 정화의 힘을 발했을 때.

새하얀 빛 속에서 보았던, 그 정경ー


올려다보니, 하늘이 잎사귀로 뒤덮일 만큼 커다란 나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부드럽고 온화해서, 어딘가 그리웠던ー

 

하지만, 이윽고 들려온 건.


꿈같은 건 꾸지 마  꿈같은 건 쫓지 마…

 

우리는  인간이  정말 싫어ー


 리베

 

… 나무, 인가.

 

 

 주인공

 

혹시 너희들도, 짐작 가는 게 있어?

 

 

 에반

 

… 그래

 

 

 힘멜

 

어슴푸레, 떠오르는 것이ー

 

 

 나비

 

응. 어렴풋하지만, 나도 알아.

 

 

 주인공

 

그 나무가 뭔지, 기억나?

 

 

 나비

 

… 아니.

 

 

어쩐지 다들 똑같이, 기억 속에 그 나무가 있는 것 같다

 

 

 주인공

 

(인간의 절망으로 인해, 요정은 흑요정으로 변이해.

그럼 태어나는 곳은 제각각일 줄 알았는데)

 

(혹시ー)


 

 크로우

 

나무… 라.

 

 

 주인공

 

응. 다들, 그 나무에 대해 짐작가는 게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나도ー 생각났어

 

 

 크로우

 

응?

 

 

 주인공

 

그레이브 랜드에서, 강한 정화의 힘을 썼을 때.

머릿속에 영상이 흘러들어왔어.

 

거기에서… 흑요정의 목소리가 들려왔어.

 

 

 크로우

 

그럴수가ー

 

 

 주인공

 

… 에덴씨의 편지.

『내 딸을 찾아, 흑요정을 찾아라』

 

확신은 안 서지만,

만약 그 나무가 흑요정의 뿌리라면

 

거기로ー 인도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크로우

 

……

 

그럼, 그 아저씨도 거기 있나 보네.

 

 

누구보다 에덴 씨를 쫓고 있는 크로우.

 

 

 나나시

 

그리고, 에덴이랑은 깊은 사이,

라고만 해둘까.

 

 

 크로우

 

… 한 가지 더, 물어봐도 될까

 

 

 맘

 

뭐야, 이상한 얼굴로.

 

 

 크로우

 

에덴이라는 남자에 대해 짐작하는 건 없어?

 

 

에덴 씨는, 호접의 일원일지도 모른다ー

입밖으로 낼 수 없는 의심이, 생기던 중.

 

그에게 이어질 새로운 가능성 앞에서,

분명 눈빛이 변할거라 생각했지만…

 

 

 주인공

 

… 의외로, 침착하네.

 

 

 크로우

 

속으론 안절부절 못하겠는 느낌인데.

근데, 조금 생각이 나서 말이야.

 

 

 주인공

 

?

 

 

 크로우

 

에이스가 했던 말 기억나?

모두가 전부, 반짝반짝 빛나는 꿈을 좇는 게 아니라 했던 거

 

 

 주인공

 

응… 다들, 여러가지를 안고 있지

 

 

 크로우

 

근데 말이야 난. 에덴만은 아닐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어.

 

항상 웃고, 망설임 같은 건 조금도 없고.

벽에 부딪혀도 순식간에 걷어차 버릴 것 같았어.

 

 

1. 그런 이미지

더보기

 주인공

 

모두에게 듣는 에덴 씨 모습은, 그런 이미지네

 

 크로우

 

그래서, 왠지 괜찮을거라고 생각해 버렸어.

 

뭐, 그 녀석도 일단 사람이잖아.

지금 그 녀석이 곤란하거나 힘들어하는 거라면

 

다음번에는 내가, 꼭 도울거야.

 

 

 주인공

 

(에덴 씨, 라)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지금까지도, 아직 아버지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그러니 딸로서… 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길드 키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스터가 있다면.

비록 구름 위의 존재인 그랜드 마이스터일지라도.

 

 

 주인공

 

나도, 도와주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해.

 

나무에 대해서는, 마기아·제미널이나 프리머스 클럽의 모두와

상담해서 알아봐달라고 할까 생각중이야.

 

여행을 계속하다 보면,

나비들도 뭔가 생각해낼 수도 있고.

 

 

 크로우

 

알았어.

그럼 다음 목적지는 예정대로, 우드맨이네.

 

기다려 에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서… 반드시, 찾아내고 말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