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쿠로 멘스/3장 기염의 갬블러들

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3장 5화

ozyo 2022. 2. 28. 00:45

3장 기염의 갬블러들

5화 세븐을 쫓아서

 

 

 검은 옷의 사나이 1

 

끄아악!

뭐, 뭐야 이 녀석들! 엄청 세잖아!?

 

 

 검은 옷의 사나이 2

 

히이익! 미안해, 용서해줘!!

 

 

 크로우

 

그거 좀 약삭빠르지 않나.

 

『잠깐 괜찮을까』라길래 따라갔더니,

매복하고 때리고, 난폭하잖아?

 

 

 검은 옷의 사나이 3

 

맞은 건 우리 쪽이잖아!

 

 

 카이

 

그쯤 해두자.

이 이상 계속하면 전치 2개월 코스야.

 

 

 검은 옷의 남자들

 

용서해 주세요!

 

 

 이츠키

 

그럼 말해. 왜 우리는 노렸지?

 

 

 검은 옷의 사나이 1

 

우… 우리는, 블러디·레이디와 대적하고 있는,

킹스레이즈라는 패밀리의 정보원이다.

 

 

 크로우

 

블러디·레이디와…!?

 

 

 검은 옷의 사나이 2

 

최근, 놈들이 살금살금 수상한 물건을 나르고 있어서…

그게 뭔지, 파헤치려고 했던 거야.

 

 

 검은 옷의 사나이 3

 

네 녀석들 길거리에서 버젓이, 블러디·레이디나

프리머스 클럽의 이름을 꺼냈었으니까.

 

틀림없이 관계자라 생각해서…

 

 

 노아

 

… 부주의

 

 

 카이

 

억울하지만, 우리가 은밀하지 않았다는 건 알겠어.

 

 

 검은 옷의 사나이 1

 

제길. 운반책을 습격하는 것까지는 잘 되어가고 있었는데ー

 

그 물건은 뭐냐고…

우리 동료를 이상하게 만들다니!

 

 

 카이

 

이상하다니, 어떤 식으로!?

 

 

 검은 옷의 사나이 3

 

심각한 상태야.

뭔가에 홀린 것처럼 괴로워하다가, 신음 하다가 ー

 

 

 노아

 

『홀린 것처럼』…?

 

 

 크로우

 

어이. 그 물건이란 거,

특이한 모양의 총 아니었어!?

 

 

 검은 옷의 사나이 3

 

총? 아냐 틀려… 검은 가루다.

 

 

 이츠키

 

검은 가루…?

 

 

 검은 옷의 사나이 2

 

그래. 그걸 들이마셨더니…

점점 쇠약해져만 가, 제길!

 

 

 검은 옷의 사나이 3

 

아는 건 다 얘기했어. 이제 됐잖아!?

 

 

 카이

 

기다려.

 

나를, 그 녀석들에게 데려가 줘!


엿들었던 얘기에 대해 생각에 잠겨 있다가,

정신을 차리니 세븐 씨가 다가와 있었다ー

 

 

 세븐

 

……

 

 

 주인공

 

세, 세븐 씨!

 

 

 세븐

 

… 뭘 하고 있는 거야?

 

 

 주인공

 

1. 청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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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처, 청소예요! 신입이라 의욕이 넘쳐서요!

 

 세븐

 

… 물을 주고 있던 건가.

꽃들도 기뻐하고 있겠지.

 

 

 주인공

 

응? 아뇨, 물 주기가 아니라ー

 

 

 세븐

 

그나저나… 서재는 저쪽이었나?

 

 

 주인공

 

서재? 그쪽에 있는 건 비품고, 라고 들었는데.

 

 

 세븐

 

고마워…

 

 

 주인공

 

아뇨, 그러니까 그쪽이 아니에요!

세븐 씨!?

 

 

내 부름은 신경 쓰지 않고,

세븐 씨는 비틀비틀 비품고 쪽으로 걸어간다.

 

 

 주인공

 

(어떡하지. 쫓아가는 편이… 좋겠지?)


 주인공

 

(세븐 씨… 분명,

이쪽으로 향했다고 생각했는데)

 

 

긴 복도를 따라가다 보니,

꽤 깊숙이 들어와 버린 것 같았다ー

 

메인 플로어의 소란스러움이 거짓말처럼 조용해진 공간.

걸을 때마다 내 발자국 소리가 섬뜩하게 울렸다.

 

 

 주인공

 

(… 돌아갈까. 너무 맘대로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비

 

저기 저기, 주인님

 

 

 주인공

 

나, 나비! 그러니까 나오면 안 된ー

 

 

 나비

 

저기 봐

 

 

 주인공

 

에?

 

 

나비가 가리킨 쪽을 보니, 

반쯤 열린 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다.

 

 

 주인공

 

(저긴… 비품고?

세븐 씨가 들어간 건가)

 

나비, 열쇠로 돌아가

 

 

 나비

 

싫어★

 

 

 주인공

 

… 그럼, 좀 숨어있어. 부탁해.

 

 

떨떠름한 나비를 놔두고, 나는 숨을 삼키며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주인공

 

ー세븐 씨?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하지만 거기에 세븐 씨의 모습은 없고ー

 

 

 주인공

 

!

 

 

어두컴컴한 실내는 건전한 카지노에는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엄청난 수의 무기에, 더러워진 지폐 다발.

게다가 기계 부품이나 약품, 기분 나쁜 식물까지ー

 

 

 나비

 

와아! 굉장해 굉장~해★ 장난감이 많아!

 

 

 힘멜

 

… 악취가 납니다. 사람을 불행으로 이끄는, 파멸의 냄새가.

 

 

 에반

 

제길, 취향이 나쁘군.

 

 

 마테오

 

시온, 여기 있어?

 

 

 주인공

 

……

 

 

 나비

 

아하하★ 주인님,

눈만 껌뻑이고 굳어 버렸네!

 

 

 주인공

 

(아무리 봐도 카지노에 필요한 물건으로는 생각되지 않아.

혹시 이건, 블러디·레이디의…?)

 

(총도 많은데…

흑요정을 쏘는, 그 총이랑은 다른 것 같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쌓여있는 무기에 손을 뻗으려고 하던, 그때 ー

 

 

 ??

 

가만히 계세요.

 

 

 주인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