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쿠로 멘스/4장 미식가 프라이드

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4장 14화

ozyo 2022. 3. 19. 00:41

4장 미식가·프라이드

14화 큐이의 결의

 

 

 릿슈

 

윽…?

 

 

정화의 빛이 뿜어져 나오며,

릿슈에게 씐 흑요정이 열쇠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나나시

 

정화 완료… 이것으로 할당량은 달성이네. 그럼, 돌아갈까

 

 

 주인공

 

자, 잠깐 기다려!

오스카 씨에게 씐 흑요정에 대해, 말해줘!

 

 

 나나시

 

그러니까~ 그건, 내가 아니라니까

 

 

 빅토르

 

믿을 수 있을 리 없잖아.

실제로, 보기 좋게 맘을 배신했었으니까.

 

 

 나나시

 

정말이야. 블러디 레이디가 빠져버려서,

호접도 일손이 모자라. 이번엔 이걸로 끝

 

 

 노아

 

그럼, 일부러 흑요정을 날뛰게 하러 오지 마.

가만히 있으면 되잖아.

 

 

 나나시

 

엠마가 보고 싶었으니까♪

 

 

 주인공

 

거짓말하지 마. 그리고, 나는 웬만하면 안 보고 싶어.

 

 

 나나시

 

그렇게 전력으로 거부하지 마, 상처받았어.

그리고, 거짓말은 아니야

 

너에게…

정화의 힘을 쓰게 해야 했으니까.

 

 

 주인공

 

에?

 

 

 ??

 

… 기다려 형! 어디 가는 거야?

나도 데려가~!

 

 

 ??

 

에이스, 미안하지만 혼자 있게 해 줘.

나는, 조금 생각하고 싶은 게ー

 

 

 주인공

 

응?

 

 

 죠

 

헉!? 네 놈, 만나고 싶지 않을 때… 랄까

 

 

 죠, 에이스

 

나나시!?

 

 

 나나시

 

… 야아, 두 사람. 이런 데서 뭐 하는 거야?

울적한 얼굴을 하고서

 

 

 죠

 

ー! 흐, 흥. 어디서 뭘 하든 우리 맘이다.

 

 

 에이스

 

맞아 맞아! 우리는 앞으로,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될 거니까!

 

 

 죠

 

에이스, 그건ー

 

 

 나나시

 

요리사… 그렇구나. 『세계 제일의 악당이 되겠다』는 건,

비교적 간단하게 포기할 수 있는 꿈이었구나.

 

 

 죠

 

뭐라고!?

 

 

 나나시

 

항상 바보 같을 정도로 긍정적으로 돌진하던

너희의 기개를, 나는 싫어하지 않았는데

 

 

 죠

 

……!

 

 

 나나시

 

그럼ー 나는 이만.

바이 바이, 엠마♪

 

 

 주인공

 

기, 기다려ー!

 

 

 빅토르

 

엠마, 우리끼리 지나친 추격은 금물이야

 

 

 노아

 

릿슈를 돌보는 게 먼저

 

 

 주인공

 

… 응, 그렇지


애식의 나라·딜레탕트_ 에두아르 성 침실

 

 릿슈

 

터무니없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너무 큰 폐를 끼쳐서, 면목 없습니다………

 

 

 발터

 

… 무사해서 다행이야

 

 

 릿슈

 

아, 머리 쓰다듬지 말아 주세요!

으으… 죄송합니다, 형…

 

 

 발터

 

……… 쿠헨, 큐이

 

 

 쿠헨

 

압박 주지 않아도 알아. 제대로 말할 거야

 

릿슈, 그… 미안해.

앞으로는 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할게. 되도록

 

 

 큐이

 

못 미더운 형이라 미안해, 릿슈

 

 

 릿슈

 

! 그런 건ー

 

 

 큐이

 

릿슈가 해준 말, 기뻤어.

뭔가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야.

 

쿠헨 형이나 엠마도, 그렇게 말해줘서…

 

자신을 갖지 않을 수가 없네

 

반드시, 오스카 씨에게 우리의 요리를 인정받을 거야.

대무도회의 요리사로 뽑혀 보이겠어.

 

 

 릿슈

 

큐이 형…!!

 

 

 발터

 

………

 

 

 큐이

 

앗! 발터,

쓰다듬는 건 조금 부끄러워!

 

 

 발터

 

………

 

 

 쿠헨

 

아니, 난 됐으니까


 크로우

 

나나시 녀석… 까불지 말라고.

너희들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이츠키

 

… 신출귀몰하군. 늘 우리가 가는 곳에 나타나

 

 

 빅토르

 

미행당하는 기색은 없었고.

카뮈들도 눈에 불을 켜고 있었을 텐데 말이야.

 

 

 그랑플레어

 

훔치는 자였던가. 첩보나 은신 기술이 뛰어난 걸지도 모르겠어

 

 

 노아

 

오스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하던데?

 

 

 주인공

 

1.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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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믿을 수 없어. 거기다,

또 다른 호접 멤버의 소행일 수도 있어

 

 그랑플레어

 

하긴. 테스터먼트라던가, 짐작 가는 바도 많이 있지

 

 

 크로우

 

근데 그럼, 나나시는 대체 뭐하러 온 거야

 

 

 이츠키

 

… 확실히 판연하지가 않네.

오스카는 아직, 폭주하지는 않았지?

 

 

 노아

 

평범했어. 수상한 요리사들도 수상할 뿐,

막 날뛰거나 그런 건 없었어.

 

 

 빅토르

 

하지만. 호접과 관련됐든 아니든,

대 무도회에서 뭔가 하려고 하는 건 사실이야.

 

 

 크로우

 

그래, 바로 오스카를 만나보자.

다른 걸 확인하는 건, 그 후에도 늦지 않아.

 

 

 주인공

 

응. 다크 포트도 됐고

얼른 오스카 씨에게ー

 

 

 큐이

 

기다려, 엠마

 

 

 주인공

 

큐이?

 

 

 큐이

 

… 3일. 아니, 이틀만 나에게 시간을 주면 안 될까

 

 

주인공

 

에?

 

 

 큐이

 

오스카 씨가 정말 이상해졌는지 아닌지.

우리 손으로 확인하게 해 줬으면 좋겠어.

 

너희들에게 부탁해놓고,

이제 와서 너무 제멋대로인 말 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큐이

 

ー시치미 떼지 마세요!

제 요리에, 뭔가 했죠…?

 

 

 요리사

 

아아… 심사위원 전원, 혹평이었죠. 애통하시겠군요.

 

 

 큐이

 

빤히 보이는 말을…

그렇게까지 해서, 이기고 싶으셨나요!?

 

 

 요리사

 

만일 농간을 부렸다 해도. 중요한 요리인데,

눈치채지 못한 쪽이 더 이상하죠. 요리사 실격이네요.

 

 

 큐이

 

ーー!

 

 

 요리사

 

끄악!? …무, 무슨 짓이야!

 

 

 큐이

 

오스카 씨!?

 

 

 오스카

 

심사 요리라면 먹었다. 소스가 너무 진해서,

담백한 생선의 맛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지.

 

네가 큐이의 소스에 섞은 건,

부젯 주 25. 8그램

 

 

 요리사

 

……!?

 

 

 오스카

 

웅변적인 얼굴이군

 

 

 요리사

 

… 아무리 오스카 님이라도, 이런 짓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전 뱅거 가의 셰프ー

 

 

 오스카

 

미식을 더럽히는 악명을 들을 귀는 가지고 있지 않다

가자, 큐이.

 

 

 큐이

 

오스카 씨, 감사합니다…

하지만, 괜찮은가요?

 

뱅거 가문은 왕족과도 친분이 두터운, 경제계에서 유력한 귀족

 

방해되는 상대에게는, 수당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오스카 씨의 입장이…

 

 

 오스카

 

나는 미식을 멸시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다.

 

 

 큐이

 

오스카 씨는… 강하시네요.

 

 

 오스카

 

스스로의 뜻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나라는 지금, 역행하고 있어.

 

앞으로, 혹시라도 나에게 무슨 일이 있다면.

그때는 너희가ー

 

 

 큐이

 

오스카 씨는 결코 미식을 더럽히지 않아.

 

만약, 흑요정이 그 신념을 일그러뜨린다면…

내가 어떻게든 했었어야 해

 

나약해져서는, 스스로의 일에만 우물쭈물거리고ー

 

 

 릿슈

 

… 저도, 안달복달할 뿐이었습니다.

 

 

 쿠헨

 

다시 자학 모드로 들어가지 말라고?

코스는 우리 셋이서 만드는 거니까.

 

 

 큐이

 

우리의 요리로, 오스카 씨와 대화하자.

진의를 확인해 보는 거야.

 

엠마, 모두들.

제발… 부탁합니다

 

 

 주인공

 

큐이…

 

 

 발터

 

나도 지금 이상으로, 가능한 한 공작을 감시하겠다.

불온한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알리지… 어때?

 

 

큐이들이 보여주는 건,

가스트로노미의 마이스터로서의 긍지.

 

그걸 무시할 수는 없다ー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마음인 것 같았다.

 

 

 주인공

 

(아직, 오스카 씨가 무슨 짓을 한 것도 아니고…)

 

… 알았어.

하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정화할게

 

큐이들을 다치게 하지 않을 거야.

그게 나의ー 길드 키퍼로서의 역할이니까.

 

 

 큐이

 

알았어. 고마워, 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