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기염의 갬블러들
12화 나비의 입맞춤
유밀
끄… 끄아아아아아!?
주인공
유밀!
유밀
후… 후, 후후… 우하하하하하!! 후후…
유밀, ??
내 얼굴, 보고 있어?
주인공
……?
유밀, ??
이놈이나 저놈이나.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뿐.
그럼… 좀 더 가까이 와.
너희들 전부,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줄테니까!!
그랑플레어
엠마, 피해있어.
저 녀석, 너 밖에 보지 않아.
크로우
꽤 성격 안 좋잖아…!
렌
유밀은, 저런 녀석이 아냐…
주인공
렌. 유밀은,
흑요정 때문에 이상해진 거야.
렌
그 녀석은 더 빌어먹을 자식이야. 교활하고 거만하고 강해.
저 빌어먹을 자식에 한해서,
여자를 꼬시는 게 저렇게 형편없을 리가 없어!
주인공
1. 칭찬하는 거야?
주인공
그거… 칭찬하는 거야?
렌
어떤 면에서. 철두철미하니까, 저 녀석은
후려갈겨서 정신 차리게 해 줘야지.
딴 놈들은 물러나 있어.
시온
유밀에게 씐 걸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건
엠마뿐이야, 빌어먹을 애송아.
렌
누가 빌어먹을 애송이…!
유밀, ??
후후…
자, 와라!!!
유밀
큭…!?
주인공
(… 진정해!)
렌
어이, 유밀! 괜찮아?
유밀
… 렌.
내 얼굴, 괜찮아? 이상한 데 없어?
렌
하. 차라리 두들겨 맞았으면 재밌었을 텐데.
주인공
(다행이야… 무사한 것 같아)
테스터먼트
……
크로우
테스터먼트라고 했지.
네가, 흑요정을 이용해
꿈을 부수려고 하는 장본인이냐…?
나나시
일단 저희의 목적은, 흑요정을 이용해
인간의 꿈을 최대한 많이 부수는 것.
크로우
블러디·레이디를 이용해,
이 나라에서 뭘 하려는 거냐… 대답해!
크로우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테스터먼트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나를 보고 있다.
주인공
(… 무서워ー)
테스터먼트
ー과연. 그녀의 힘이군요.
하지만, 아직 불충분.
주인공
……!?
나비
주인님!
에반
이 자식ー!
테스터먼트
벌레들이… 귀찮군
나비
우악!?
에반
끄… 아아아!
그랑플레어
힘멜!? 왜 그래!
힘멜
몸이, 말을 듣지 않아…
크로우
제길, 엠마! 지금 도와줄ー
테스터먼트
당신들도 놀고 있으시죠.
크로우, 그랑플레어, 시온
!!
테스터먼트는 내 뺨을 양손으로 잡고,
바짝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주인공
무슨… 놔!
테스터먼트
기세가 등등하군. 역시 에덴의 딸이네요.
『에덴의 딸』. 그 말에 멈칫할 새도 없이ー
갑자기,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온몸의 피가 끓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힌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심장이 심하게 뛰고ー
강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가라앉았던 나의 의식을 되찾았다
테스터먼트
!
어렴풋이 돌아온 시야 가득,
익숙한 등이 보인다.
테스터먼트
당신은…
크로우
엠마를 건드리지 마.
그랑플레어
하앗!
테스터먼트
……
그랑플레어
그 녀석은 우리 길드 키퍼다.
용무가 있으면 리더를 통해.
테스터먼트
심부름꾼은ー
시온
전부 쓰러뜨렸어. 이제 너뿐이야, 이 음험 변태남.
테스터먼트
……
살짝, 테스터먼트를 감싼 공기가 떨린다.
하지만, 그건 한순간에… 사나운 기색은 잦아들었다.
테스터먼트
누군가 했더니. 여긴 무슨 일이지?
주인공
나나시!?
나나시
지나쳐… 억지를 부리다가 실패라도 하면 어쩔 거지.
테스터먼트
… 오늘의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크로우
기다려!
이대로 놓칠까 보냐. 너희들에게는,
물어봐야 할 게 산더미라고.
나나시
너희가 지금 우선해야 할 건, 우리가 아냐.
에반
큭…
마테오
우우…
주인공
다들, 괜찮아!?
크로우
……
나나시
현명한 판단이야. 훌륭해 훌륭해.
시온
네 얼굴에 빛의 공을 박아주고 싶던 참이지만.
나나시
응? …아아, 넌 솔시아나에서의!
그 모습을 보니 마테오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 같네.
잘 됐네 잘됐어.
시온
이 자식, 뻔뻔하게…!
나나시
그럼 난 이만.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자.
나나시는 몸을 돌리더니, 테스터먼트를 따라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시온
… 그 빌어먹을 자식들도, 이제 없는 것 같네
주인공
나비, 다들!
나비
주인님… 미안.
힘멜
열쇠로… 돌아가겠습니다.
주인공
(… 걱정이네)
크로우
넌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엠마.
주인공
응…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마에는 아직, 아까의 열기가 남아 있다.
주인공
(좀 전에는… 뭐였지?)
(이제 어렴풋하게 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그 영상은ー)
노아
… 이츠키, 이거 말이야.
일일이 나르는 건, 둘이서 무리.
이츠키
실은,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참이야.
노아
하아… 그럼 시키지 마. 손, 아파.
그렇지 코로클.
코로클
큐우!
이츠키
흠. 별로 내키지 않지만,
여긴 역시 카뮈에게 연락해서 일손을…
노아
… 있잖아. 이츠키ー
윽!?
이츠키
뭐, 뭐야 이 연기는!?
노아
으으…
코로클
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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