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5장 6화
5장 로망 더 레인보우
6화 커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할로우
해체하고 싶어어어어어~~~~!!
그 후. 할로우는 고삐가 풀린 것 마냥,
가는 곳마다 눈에 띄는 기계를 해체했다ー
숨을 헐떡이기 시작한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우리는 작은 카페로 들어갔다.
할로우
…… 정말, 정말로 죄송합니다!
해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폐를ー
크로우
아니, 확실히 놀라긴 했지만…
해체한 건 결국 다시 원래대로 해놨잖아.
이츠키
그래, 훌륭한 복구 기술이었어.
제자로 삼아줬으면 할 정도야.
네 기술이 있다면 앞으로 뭘 망가뜨려도
그랑의 주먹에 맞을 일은 없을 것 같아.
그랑플레어
애초에 부수지 않게 노력을 해
할로우
칭찬해주셔서 영광입니다만…
기계 이외의 것에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기계라면 한번 해체해보면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만.
그랑플레어
한번 해체하면, 이라.
아까 링크도 그렇고, 무지개의 너머의 장인들의 기술력은 놀랍군
크로우
느슨해 보이지만 라군도 굉장하니까 말이야.
타이어가 있는 거라면, 거의 다 다룰 수 있는 것 같아
할로우
네. 제 동료들은 모두, 정말 훌륭한 장인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하아. 이래서는 안내역, 실격이군요…
주인공
괘, 괜찮아!
이러니 저러니 해도 거리는 대충 돌아다녔고.
할로우 덕분이야, 고마워.
할로우
아아아아아, 엠마 씨!!!
주인공
으아아! 왜, 왜 그래!?
할로우
이런 상냥한 분에게 폐를 끼쳐 버리다니,
신사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 저, 반성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놀랬어…)
그랑플레어
하지만 꽤나 성가신 충동이군.
할로우
… 네. 저 자신도, 왜 이런 체질이 된 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특히 시계 소리를 들으면,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 하고
이래 보여도, 옛날보다는 많이 나아진 편입니다만.
하아… 커피 리필해 오겠습니다.
정신을 가다듬어야겠어요.
노아
저기. 잡담해도 되는 거야?
여러모로 서둘러야 하잖아.
태평하게 있다가, 또 호접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귀찮아져
크로우
… 그래. 알고 있어.
에마, 아직 카뮈한테서 연락은 없는 거지?
주인공
응. 계속 정보를 모아주고 있지만,
폭주 사건 같은 건 조짐이 안 보인대
이츠키
카이 일행도 계속 그 검은 가루에 당한 환자들의 치료법을 찾고 있었지.
주인공
… 이제 더 이상 저런 사람들을 늘릴 수는 없어
딜레탕트에서도 나나시가 나타났었고,
노아 말대로 느긋하게 있을 순 없어.
그랑플레어
레콜드에서 날 폭주시킨 흑요정을 그 뒤로 어때?
뭔지 아는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주인공
… 나비, 들려? 그는 아직 안 깨어난 거야?
나비
응. 지금도 쿨쿨 자고 있어.
주인공
그렇구나…
에반
자고 있는 건 그 녀석뿐만이 아니다.
마테오, 힘멜, ??
쿨쿨…
펠드
에에에잇, 네놈들! 게으름 피우기만 하고 화가 난다!
정신 차리지 못할까!!
리베
안심해, 엠마
흑요정의 기운이 느껴지면, 내가 제일 먼저 알려줄게.
놓치지 않도록, 네 귓가에 속삭여줄게… 후후
주인공
응… 고맙지만,
가능하면 평범하게 알려줬으면 좋겠어.
나비
뭐, 그러지 않아도 주인님이라면 스스로 기운을 알아차리겠지만~
주인공
……
(흑요정의 기운을 알게 된 건,
딜레탕트에 도착했을 때쯤부터였던 것 같아)
(아마 그 사건 후부터ー)
그랑플레어
엠마, 기억 안 나?
네 열쇠에서 강한 빛이 뿜어져 나왔던 거.
주위를 하얗게 에워싸더니ー
남아 있던 장기가 모두 사라져 버렸어.
이츠키
… 네가 사라진 줄 알고, 당황했어.
주인공
(『힘이 강해졌다』 ー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것도 그렇고,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그게 방아쇠가 된 것 같아)
(제대로 스스로의 힘을 이해한 뒤,
호접에 대항해야 해)
무심코 손을 꽉 움켜쥔 그때,
커피를 내리러 간 할로우가 돌아왔다.
할로우
후우… 커피머신을 보고,
다시 충동이 생겼습니다만. 어떻게든 참아냈습니다.
ー엠마 씨.
괜찮으시다면 당신도 커피 한 잔 더 드릴까요?
정말 맛있는데 리필은 공짜라는군요.
마음이 차분해진답니다.
주인공
…! 고마워, 그럼 한 잔만 더 마실게.
할로우
네. 머신은 오른쪽 기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주인공
(… 딱딱한 얼굴을 하고 있었나. 할로우는 정말 상냥하네)
컴을 들고, 할로우가 가르쳐 준 머신 앞에 섰다.
하지만…
주인공
(어라. 이거 어떻게 쓰는 거지)
(컴은 여기 두면 될 것 같은데.
이 캡슐 같은 건 어떻게 해야 하지 ー)
??
ー캡슐은 여기 추출 헤드에 세팅해라.
그다음 버튼을 눌러.
주인공
!?
??
……
주인공
……
1. 누구세요?
주인공
저기… 누구세요?
??
보이는 대로다
주인공
(모르겠어!)
2.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주인공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역시 처음엔 모르려나.
디자인도 감수할 필요가 있겠군.
주인공
???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의 지시대로 버틀을 누르니,
컵에 커피가 담겼다.
주인공
와아… 편리하네
??
사용법만 익히면 번거롭지 않게 커피를 즐길 수 있지.
맛의 종류가 적은 것이 문제지만
주인공
그래도 이거라면 바쁜 사람도
간단하게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좋겠네요.
좋겠다. 연맹에도 있었으면 좋겠어
??
그런가. 제작자로서 감사한 말이군.
주인공
? 제작자라니…
할로우
엠마 씨, 죄송합니다.
머신 사용법을 설명하지 않았ー
아
아아아아아아아!!!
주인공
응?
할로우
오즈왈드 님, 발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