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쿠로 멘스/3장 기염의 갬블러들

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3장 14화

ozyo 2022. 3. 3. 20:43

3장 기염의 갬블러들

14화 예기치 않은 제의

 

 

카뮈 씨의 부름을 받고,

우리는 프리머스 클럽에 왔다.

 

 

 카뮈

 

무사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주인공

 

카뮈 씨…

 

 

 빅토르

 

어라, 세 명뿐이야? 다른 애들은?

 

 

 주인공

 

어제,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지금은 쉬고 있어요.

 

 

 카뮈

 

당신들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고에 가게 한 것도 헛수고 가 되어 버렸군요.

 

 

 주인공

 

무슨 일인가요?

 

 

 카뮈

 

자세한 이야기는, 안에서 하죠.

 

 

 그랑플레어

 

… 만일을 위해서지만. 함정은 아니겠지.

 

 

 카뮈

 

프리머스 클럽 총지배인의 이름을 걸고,

당신들의 신변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빅토르

 

그럼 그럼, 내가 인질로 잡혀줘도 되는데?

 

 

 유밀

 

빅토르. 그래 봤자 의미는 없습니다.

무엇을 희생하든, 저는 제 뜻을 따를 테니까요.

 

 

 빅토르

 

조금은 동료들을 생각하는 게 어때?

하아, 차가워.

 

당신들은 사이가 좋아 보여서 좋겠다~

우리들도 본받아야 하는 거 아닐까?

 

 

 카뮈

 

저쪽은 저쪽, 우리는 우리입니다.

 

 

 주인공

 

저, 저기요…?

 

 

카뮈 씨와 빅토르 씨의 스스럼없는 소통에,

그만 독기가 빠져버렸다.

 

크로우와 그랑을 보니,

같은 얼굴로 어깨를 으쓱이고 있었다ー


휘황찬란한 메인 플로어는,

손님은 고사하고 종업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카뮈 씨의 안내로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니ー

 

 

 그랑플레어

 

유밀!

 

 

 주인공

 

렌…!

 

 

 유밀

 

뭐? 말해두겠는데 지금 나, 너무 기분이 안 좋으니까.

귀찮게 굴지 마.

 

 

 렌

 

아? 건드리지 않았잖아? 울어서 그런가?

(울어서인지 시달려서인지 뭔지,,

 

 세븐

 

… 렌, 화난 거야? 사탕 먹을래?

 

 

 렌

 

필요 없어, 바보야!

 

 

 크로우

 

카뮈. 무슨 속셈이냐.

 

(일러)

 카뮈

 

당신들을 부른 건 다름이 아닙니다.

ー협정 이야기죠.

 

저희는 블러디·레이디를 막으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당신들과 손을 잡고 싶습니다.

 

 

 주인공

 

에…?

 

 

 카뮈

 

흑요정이라는 존재를 빙의시켜, 힘을 얻는다는 특이한 재주.

 

그리고 흑요정에게 씐 유밀을 구한,

엠마, 당신의 신기한 힘.

 

블러디·레이디… 아니, 그 뒤에 있는 호접에게

대항하기 위해, 당신들의 힘을 원합니다.

 

어떤가요? 그쪽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주인공

 

하지만,

당신들은 블러디·레이디 측의 사람이었던 게ー

 

 

 빅토르

 

말했잖아, 카뮈는 전 간부. 구성원은 거기 2명이야.

지금은 화가 머리끝까지 난 모양이지만.

 

 

 유밀

 

테스터먼트라는 놈에게 답례를 하고 싶은 거야.

나를 가지고 놀다니, 너무 고맙다니까?

 

 

 렌

 

우리를 장기짝처럼 부려먹다니, 까불지 마.

엉망진창으로 해주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린다고ー

 

 

 주인공

 

그럼, 두 사람은 배신한다는 거야?

 

 

 유밀

 

블러디·레이디를 배신할 생각은 없어.

어디까지나 그만둘 뿐.

 

 

 그랑플레어

 

충성심이 있군. 솔직히, 좀 의외야.

 

 

 유밀

 

그치만, 조만간 내가 보스가 되어주려고 생각하고 있고?

없어지면 곤란해ー

 

 

 그랑플레어

 

… 앞서 한 말은 철회하지.

 

 

 카뮈

 

……

 

 

 유밀

 

하하, 무섭네. 그렇게 째려보지 마, 카뮈.

내가 이런 애라는 건, 잘 알잖아?

 

 

 카뮈

 

ー네. 이제 와서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주인공

 

(이 둘은, 무슨 관계일까…?)

 

 

 크로우

 

ー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카뮈

 

말씀해보시죠.

 

 

 크로우

 

네가 프리머스 클럽을 지키려고 하는 건 들었어.

하지만 거기에 있는 마음이 아직 보이지 않아.

 

나는 그것을 알고 싶어. 정말로 손을 잡겠다면 말이지.

 

 

 렌

 

하, 겉치레 시작했네.

아니 반대인가. 우리가 배신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주인공

 

1. 생각한다

더보기

 주인공

 

… 생각해

 

 렌

 

네 놈ー, 배짱이 좋구나…

 

 

 주인공

 

하지만 이제, 서로 떠보는 건 그만하고 싶어.

 

 

 카뮈

 

… 제 마음, 인가요. 그렇군요.

 

 

카뮈 씨의 한쪽 눈에 비치는 강한 빛.

그 눈부신 빛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주인공

 

(꿈을 좇는 ー 마이스터의 눈동자야)

 

… 저는 길드 키퍼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서 알고 싶은 마음도 강해요.

 

카뮈 씨의 꿈을 제대로 이해하고ー

힘이 될 수 있다면, 되고 싶다고.

 

 

 카뮈

 

후후, 직무에 충실하신 겁니까. 좋죠.

 

『동포가 묻는 말에는, 진실되게 대답하는 것』

ー블러디·레이디의 오래된 규칙 하나, 입니다.

 

당신들을 끌어들인 이상, 전 대답할 의무가 있죠.

 

ー조금, 길어질 겁니다.


 카뮈

 

여기는, 누구가 즐길 수 있는 곳.

난폭한 자나 무법자, 범죄자라고 불리는 인간이라도 예외는 없죠.

 

어둠 속에서 사는 자의 혼이 사라지지 않도록.

뜨겁게 불태우고, 끓어오르게 하고, 반짝이게 하는 곳.

 

그게… 보스와 맘이 내건, 프리머스 클럽의 신조입니다.

 

그런 호방뇌락한 두 사람이 이끄는 블러디·레이디는,

뒷 세계ー 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세력을 쌓아 올리고 있었습니다. 

(호방뇌락; 기개가 장하고 도량이 넓고 큼)


 카뮈

 

하지만 10년 전. 제가 아직 간부로 있었을 적.

보스는 일가 회합에서 독약을 먹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들의 산하에 있던 작은 패밀리의 배반으로…

실행자는 지금도 모릅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하는 와중에,

마치 짠 것 마냥 우리에 대한 습격이 이어졌습니다.

 

그레이브랜드 안의 패밀리가,

패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호기를 품으며, 일제히 우리의 적으로 돌아섰죠.

 

협력 관계에 있던 자들도,

지금까지 보스가 편의를 봐주던 자도, 전부.


 카뮈

 

그렇지 않아도 깊은 실의 속에서…

맘은 모두에게 몰려버린 겁니다.

 

 

 크로우

 

그때, 호접이 나타났다는 건가.

 

 

 카뮈

 

네. 유일하게 맘에게 손을 내민 존재…

하지만, 그건 잡아선 안 될 악마의 손이었습니다.

 

호접의 역겨운 힘을 빌리면 빌릴수록,

맘의 마음도 검게 변해만 갔죠.

 

지금은 이제, 옛날의 용맹한 모습은 추호도 없습니다.

(용감한, 용맹한, 활발한 등등. 있는데.. 대충 봅시다..)

 

 

 렌

 

일주일 후 기일에, 할망구는 구성원들에게 그 총기를 사용하게 해서,

다른 패밀리의 거점을 전부 파괴할 거야.

 

나라 안, 전부 때려 부수고 치워버릴 생각이야.

진짜 머리는 좋아.

 

 

 주인공

 

그랬다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말려들지…!

 

 

 빅토르

 

이러다간 그레이브랜드도 무너질 거야.

그리고 맘은 진짜 괴물이 되겠지.

 

 

 그랑플레어

 

… 경위는 알았다. 근데, 왜 지금이지?

마음만 먹으면 더 빨리 보복할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

 

 

 유밀

 

호접에서 『기다려』를 당한 것 같아.

저쪽에서도 준비가 필요했던 거 아니겠어.

 

엠마들 얘기로는, 어쨌든 흑요정이라는 걸

엉망진창으로 사용하는 게 목적인 것 같고

 

보기 좋게 이용당한 거야. 블러디·레이디는 말이야.

 

 

 카뮈

 

ー 내 소망은, 보스와 맘의 신조와,

그 증거인 프리머스 클럽을 지키는 것.

 

호접을 통해 파멸의 길을 걷고 있는 맘을 멈추고,

인간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

 

… 감사합니다.

카뮈 씨의 마음은 이해했습니다.

 

 

 크로우

 

그래, 도와주고 싶은 녀석이 있다는 것도 알겠어.

 

너희들과 협력해서,

호접과 블러디·레이디를 멈춘다. 반드시

 

 

 카뮈

 

감사합니다.

 

 

 빅토르

 

하지만, 어떻게 할 건데? 유밀이랑 렌을 제외한 얼굴은

맘에게 찍힌 상태이고, 회유할 시간도 없을 것 같아.

 

 

 카뮈

 

한 가지, 생각이 있긴 합니다만.

그러기 위해선, 모든 걸 걸 필요가ー

 

 

 세븐

 

… 카뮈…

 

 

 카뮈

 

세븐? 이거 놀랍군요. 제 이름을 부르다니.

 

 

 세븐

 

……

 

 

 카뮈

 

무슨 일인가요?

당신의 그런 눈동자를 보는 건, 꽤 오랜만입니다.

 

 

 세븐

 

…… 카뮈…… 해라……

 

전액승부다(올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