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1장 2화
1장 꿈의 시작
2화 할머니를 동경해서
란느
! 당신의 할머님ー
전설의 길드 키퍼 겔다 씨인가요.
주인공
네. 할머니의 말버릇이었어요.
란느
…… 저도 신입이었을 땐,
그녀에게 엉덩이를 자주 맞곤 했습니다.
기승스럽고 대담한. 만만치 않은 마이스터 상대로도
뒤지지 않는, 강한 분이셨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벽에 부딪혀도.
언제나 마이스터들을 믿고, 그들을 지지하고 이끌어왔죠.
길드 키퍼의 거울로서, 저도 존경하고 있답니다.
주인공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전 세계에서 많은 마이스터들이 장례식에 와주셨어요.
란느
저도 기억하고 있어요. 유명한 분들이 참석하고 있었죠.
주인공
다들, 할머니 덕분에 꿈을 이뤘다고, 그러셨어요.
유일한 혈육이 사라져서, 너무 슬펐지만.
동시에 너무 자랑스러웠죠.
그래서… 저도 언젠가,
할머니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란느
엑설런트! 목표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법이죠.
당신이 당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ー
이 란느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주인공
1. 감사합니다.
주인공
감사합니다, 란느 씨. 정말 든든해요.
란느
저야말로요.
당신 같은 부하를 만나다니, 전 행운아입니다.
2. 땡큐 베리 머치입니다.
주인공
땡큐 베리 머치입니다, 란느 씨!
란느
후후. 당신의 그런 상사를 기운 나게 하는 장난에서도,
배려를 느낍니다.
란느
ー그럼 엠마, 이후의 예정은?
주인공
아, 네! 담당하고 있는 예술 길드에
자재를 전달하러 가볼까 하고.
란느
그럼… 그게 끝나면,
제 집무실로 와주시겠습니까?
당신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답니다.
주인공
중요한 이야기?
란느
네. 저와 당신, 단둘이서.
주인공
…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 후에 찾아뵐게요.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란느
…이 타이밍에 겔다 씨의 이야기가 나오다니.
정말, 운명적인 걸 느껴버리네요.
기록의 나라·레콜드_ 예술 길드·프레시아트로프
주인공
수고하십니다, 자재 납품하러 왔습니다ー!
장인1
오, 엠마 씨.
납품이라니… 벌써 준비된 거야?
주인공
네. 그림물감들은 이 선반에 넣어두면 될까요?
장인1
응, 덕분에 살았어.
그건 그렇고, 갑작스런 부탁이었는데 빠르네?
주인공
비품이 줄어서, 슬슬 오려나~?라고 생각해서.
사실 좀 더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장인1
아하하, 신인 같지 않은데.
장인2
전에도 구입처와 싸움이 붙었을 때도 잘 교섭해주고…
정말이지, 그때는 정말 다행이었어.
주인공
아뇨 아뇨, 그런ー
??
조용해해 줘!!
주인공
레노 씨! 죄송해요, 시끄럽게 해서…
레노
……
주인공
아… 레노 씨가 부탁하신 줄이랑 브러시, 여기에 놔둘게요.
레노
…… 그래.
레노 씨는 나에게 일별도 하지 않고,
만들다만 요정의 조각상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공
… 요정이란, 동화에서만 나오니까.
레노 씨가 어떻게 만들지, 기대돼요.
거기다, 왕족의 의뢰라니 대단하네요.
레노 씨로 정해졌다고 들었을 때, 기뻐서ー
레노
말 걸지 마. 정신없어.
주인공
죄, 죄송합니다.
레노
……
주인공
레노 씨! 어디ー
장인1
레노 녀석,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거야.
미안하지만, 가만히 냅둬 줘.
장인2
뭐, 유명한 조각사의 병결로 대타가 된 입장이니…
기분은 이해해.
주인공
(괜찮을까…)
기록의 나라·레콜드_ 길드 연맹 앞 광장
레노
…하아
(생각해도 조각할 수가 없어…
아니, 어떻게 조각해야 할지 모르겠어)
(역시 사퇴해야겠어. 내가 맡을 수 있을 리가ー)
??
어이, 거기 조각사 같은 남자!
레노
응?
죠
이제 보니 네 녀석, 고민을 안고 있는 마이스터로군!?
에이스
애수가 서려 있다고!
레노
… 뭐야, 너희들은.
죠
후하하하! 물어본 이상 대답해줘야겠지!
눈 크게 뜨고 들어라!!
우리 형제는, 세계 제일의 악당이 될 남자ー
죠, 에이스
암야의 2인이다!
죠
암야의 2인이다!
에이스
중요한 거니까 두 번 말한 거라고!
레노
뭐야, 광대인가.
미안하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냐.
저쪽으로 가면 오가는 사람도 많으니까,
봐주길 바란다면 그쪽으로ー
에이스
이런, 그렇겐 안 되지!
지금부터 이곳에서 있을 우리의 무대에는
죠
네놈이 주역으로 서주셔야 하니까!
레노
무슨…!?
죠
자… 마음껏 날뛰어라, 흑요정이여!
마이스터들의 꿈을, 까맣게 칠해버리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