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쿠로 멘스/2장 마법과 마술의 광란

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2장 13화

ozyo 2022. 2. 25. 22:53

2장 마법과 마술의 광란

13화 마음에, 걸음을 의지하며

 

 

다음날ー

 

『마기아·제미널을 그만두겠다』.

그 선언대로, 시온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기이

 

시온… 정말 나가버렸군요…

 

 

 카이

 

… 진짜 한 마디도 안 한 거냐고, 그 녀석.

 

분명 조금 덤비긴 했지만.그 녀석이 왠지 주눅 들어있으니까, 그만ー

 

 

 주인공

 

… 두 사람은, 시온과 함께 있고 싶은 거구나.

 

 

 기이

 

… 사실은 상냥한 사람이에요.그리고 머리도 실력도 정말 좋고… 나는, 존경하고 있어요.

 

 

 카이

 

분하지만 대단해. 그 녀석이 있으면 자극이 되고,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혼자가 그렇게 좋았냐고, 그 녀석.

 

우리들은ー 안 되는 건가…

 

 

 주인공

 

……


 주인공

 

(같이 있는 게 싫은, 걸까)

 

 

카이의 말에, 나도 생각나는 게 있다.

 

 

 주인공

 

ー나비.안 나와도 되니까, 얘기 좀 해도 될까?

 

 

 나비

 

… 뭔데?

 

 

 주인공

 

어제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걱정이 돼서ー

 

 

 나비

 

기분이 좋은지 안 좋은지에 대해서면, 물론 최악.

 

 

 주인공

 

… 그렇구나.

 

 

 나비

 

별로, 걱정 안 해도 되는데.어차피 우리는, 주인님을 거역할 수 없는 게 당연한데?

 

우리가 어제 시끄럽게 군 것도,무시해버리면 돼.

 

그냥 편리한ー목적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쓰면 돼.

 

 

 주인공

 

아, 아니야 나비.나도 크로우들도, 그런 생각은ー

 

 

 나비

 

… 나, 피곤하니까. 그럼 안녕, 주인님.

 

 

 주인공

 

앗, 나비!?

 

(말을 붙일 엄두도 안 나)

 

(인간이 싫다면. 함께 있는 것이 싫다면…이 관계도 분명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피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

 

ー…

 

응. 괜찮아.

 

 

 주인공

 

(응? 지금 목소리는ー)

 

노아?

 

 

 노아

 

엠마. 뭐야, 왜 그래.

 

 

 주인공

 

잠깐 산책 중이라고 해야 하나… 어라, 노아만 있어?지금, 누구랑 같이 있지 않았어?

 

 

 노아

 

ー아아, 앙쥬야. 봐봐.

 

 

 앙쥬

 

냥?

 

 

 주인공

 

아, 그렇네. 후후, 기분 좋아 보이네 앙쥬.

 

 

 노아

 

여기를 어루만지는 걸 좋아한대.

 

 

 앙쥬

 

냐~앙♪

 

 

 주인공

 

역시 노아. 완전히 앙쥬의 마음을 사로잡았네.

 

노아는, 동물의 마음을 알 수 있었지.그건… 좋겠다.

 

 

 노아

 

응?

 

 

 주인공

 

상대방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좀 더ー 꼬인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까 해서.

 

 

 노아

 

……?

 

 

 주인공

 

아. 미, 미안. 조금 푸념을 말해버렸네.방금 건 못 들은 거로ー

 

 

 노아

 

동물의 마음 따위를, 어떻게 알겠어.

 

 

 주인공

 

에?

 

1. 환수사는 할 수 있지 않아…?

더보기

 주인공

 

하지만, 노아는 환수사… 잖아?

 

틀림없이, 동물과 마음이 통한다ー 같은걸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노아

 

그런 초능력 같은 건 없어.

환수사 자료, 다시 읽어보는 게 어때?

 

 

 주인공

 

으… 미안.

 

 

 노아

 

분명 나 같은 경우는, 왠지 모르게 느껴지긴 하는데 ー

별로 특별한 힘 같은 건 아냐.

 

내가 하는 건, 좀 더 다른 거야.

 

 

 주인공

 

다른 거?

 

 

 노아

 

그래.

 

인간이란 말이야, 귀찮지.

 

 

 주인공

 

으, 응?

 

 

 노아

 

말을 하면 되는데 싸우기만 하고.

속마음도 숨기고, 거짓말하고. 귀찮은 생물이야.

 

그래서 낯설었어. 친해질 생각도 없었어.

 

 

노아의 가입 경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들어보지 못했다.

 

단지, 어렸을 때는 인간과는 상관없는 곳에 살았다고ー

그랑에게 살짝, 들었었다.

 

 

 노아

 

하지만, 그 사람에게… 에덴에게 들었어.


 에덴

 

ー사람이 싫어, 인가. 하하, 그렇군.

 

결국은 귀찮게 하는 생물이니까.

비뚤어져서는 일을 꼬이게 하고, 중요한 건 감추고.

 

하지만, 너라면 괜찮을 거야.

언제나 동물들에게 하는 것처럼 하면 돼.

 

 

 노아

 

……? 뭘 했었지.

 

 

 에덴

 

알려고 하잖아?

 

물렸도 할퀴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심으로 물어보는 거.

 

네가 만약,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녀석을 만난다면.

똑같이 하면 돼.

 

싸우고, 치고받아도 돼.거기까지 할 수 있다면ー

 

그 녀석의 『진심』이, 보일 거야.

 

 

 노아

 

처음에는 츠키와타리 애들도, 귀찮았는데.지금은 제법 익숙해졌어.

 

 

 주인공

 

(물려도 할퀴어도… 부딪힌다)

 

상대를 알려고, 한다라.간단하지만… 중요한 일이네. 잊고 있었어.

 

고마워. 노아랑 얘기 하니까,뭔가 해야 할 일이 보이는 것 같아.

 

 

 노아

 

감사라면 됐어.아랫사람을 이끄는 것도, 왕의 몫이니까.

 

 

 주인공

 

있잖아 노아. 그 『왕』 이라고 하는 건ー

 

 

 노아

 

왕은 왕. 약자를 지키는, 숲의 왕이야.


 시온

 

제길! 이제 조금… 앞으로 조금밖에 안 남았는데.마력이 부족해ー

 

금술이 완성되면, 힘을 얻을 수 있는데!

 

… 내 꿈에 가까워져.그랜드 마이스터가 되어 어둠 마법을ー

 

 

 ??

 

…아아… 으우우…!!

 

 

 시온

 

…!? 누구냐!

 

 

 나나시

 

안녕. 갑자기 방해해서 미안해.

 

 

 시온

 

너희들은, 그때 그!

 

 

 나나시

 

헤에, 금술… 인가. 열심히네.

 

 

 시온

 

뭐하러 온 거냐! 말해두지만, 나를 얕보면ー

 

 

 나나시

 

있잖아. 시온은

 

힘이 필요하지 않아?

 

 

 시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