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3장 17화

3장 기염의 갬블러들

17화 혼돈에 맞서라!

 

 

 크로우

 

하앗!

 

 

총을 쏘는 블러디·레이디의 구성원.

총에 맞아 흑요정을 품은 적 패밀리.

 

양쪽을 다 말리기 위해, 크로우들은 분전한다.

나도 홀려버린 사람들을 정화해 나가지만ー

 

 

 킹스레이즈의 구성원 3

 

우왓…​  으으윽…

 

으… 하하하하!! 부숴라, 부숴!

 

 

 주인공

 

(점점 흑요정에게 홀리고 있어… 끝이 없어!)

 

 

정신 차리니, 수십명의 적 패밀리 반 이상이,

총탄에 맞아 폭주하고 있었다.

 

그들이 내뿜는 장기에 맞았는지,

블러디·레이디 측도 대부분 괴로워하며 쓰러져 잇었다.

 

 

 죠

 

후하하하! 봤냐, 너희들! 이것이 우리의 무서움

ー드아아! 기다려! 우릴 짓밟지 마라!

 

 

 에이스

 

혀, 형~~~~!! 흐규!!

 

 

 렌

 

어이, 유탄만은 맞지 마!

이녀석들처럼 돼 버려!

 

 

 유밀

 

말 안 해도 두번 다시는 사양이야…!

 

 

 빅토르

 

윽… 이런건, 마치 지옥 같잖아!

 

 

 세븐

 

… 승부는 어떻게 됐어…

 

 

노호는 그치지 않고,

정신을 차려 보니 주위가 짙은 장기로 휩싸여 있었다.

 

 

 나비

 

장기가 자꾸 퍼지네.

아마, 이러다가는 온 나라 사람들이 말려들 거야.

 

 

 주인공

 

온 나라라니ー

 

 

 맘

 

으으… 미워… 밉다 미워!!

그 사람을 죽인 녀석을… 죽여 버리겠어!

 

 

 카뮈

 

맘, 진정하세요!

그 격정에 압도되어서는 안 됩니다…

 

 

 맘

 

전부 다… 망해, 망해버려!!

 

 

 카뮈

 

그러지 마세요, 맘!

 

 

 테스터먼트

 

후후후… 하하

 

 

 주인공

 

테스터먼트… 어째서, 이런 짓을ー

 

 

 테스터먼트

 

재밌으니까.

 

 

 주인공

 

재미?

 

 

 테스터먼트

 

사람의 꿈이, 부숴지는 걸 보는 게.

 

 

 주인공

 

!!

 

 

 테스터먼트

 

조직을 부흥시키고, 남편의 원수를 갚겠다는

맘의 비원이 광기로 변한다.

 

그녀와, 프리머스 클럽을 지키겟다는

카뮈의 바람도 이렇게 맥없이 와해됐어.7

 

인간의 꿈이 깨지는 소리는… 아아, 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

 

그것도. 예전엔 인간을 수호하던

요정들에 의해 부숴진다ー 후후, 최고

 

 

 주인공

 

뭐라고, 하는 거야…? 그런 건ー

 

 

 테스터먼트

 

흑요정이 얼마나 인간을 싫어하고, 증오하고 있는가.

 

 

 ??

 

… 결국은, 인간. 여리고, 약한, 덧없는 존재.

 

너희 인간들이, 나를 검게 물들였다.

 

 

 주인공

 

……

 

 

그게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다.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멈추고 싶은데.

 

총에서 흑요정이 나올 때마다.

흑요정에 홀려버린 사람들을 정화할 때마다.

 

분노, 미움, 원망, 슬픔ー

 

인간의 것인지, 흑요정의 것인지.

그 어느 쪽의 감정에도 있는 것인지.

 

짓눌릴 듯 부풀어오른 부정적인 감정에,

내 마음도 침식되어 간다.

 

 

 주인공

 

(이런 건… 멈출 수 없어ー)

 

 

 크로우

 

정신 차려, 엠마!

 

 

 테스터먼트

 

……?

 

 

 에반

 

뭘 멍하니 있어.

한심스럽군, 네 놈 그러고도 내 주인이냐!

 

 

 주인공

 

에반…

 

 

 이츠키

 

… 엠마. 너는 아까

할 수밖에 없다고 했어. 나와 나비도 의욕 넘쳐.

 

 

 나비

 

나, 저 녀석들 너무 너무 너어어무 싫어!!

 

 

 힘멜

 

… 이상하네요. 주인님은 분명,

헛된 걸 좋아하셨을 건데.

 

 

 그랑플레어

 

힘멜, 직설적으로 말해. 포기하지 말라고 말이야.

 

 

 주인공

 

……윽.

 

 

 노아

 

넌 길드 키퍼잖아.

그럼 츠키와타리의 특기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코로클

 

갸우!

 

 

 주인공

 

! 그건…

 

 

 크로우, 이츠키, 그랑플레어

 

위기에는 강하다!!!

 

 

 크로우

 

해보자고 에반!

내 몸을 망가뜨릴 생각으로도 좋아, 부탁한다!

 

 

 에반

 

말하지 않아도 그럴거다!

 

 

 나비

 

이츠키도, 죽어도 모르니까~

 

 

 이츠키

 

괜찮아. 난 아직 젊으니까.

 

 

 그랑플레어

 

힘멜. 발버둥쳐도 될까?

 

 

 힘멜

 

… 소용없다고 말해봤자,

들어주시지 않을 테니까요.​

 

 

 주인공

 

(인간과 요정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어)

 

(서로 부수는 존재 같은 게 아냐!

 

 

한층 더 깊이 빙의한 것일까,

크로우들을 둘러싼 빛이 한층 더 빛난다.

 

아직도 늘어나느 폭도를 향해,

우리는 곧장 달렸다.

 

 

 크로우

 

하아, 하아…

 

 

 이츠키

 

……

 

 

 테스터먼트

 

이거ー 놀랍군요.

 

 

계속 싸운 지, 얼마나 지났을까ー

 

정신 차리니 사방은 쥐죽은 듯 조용했고,

흑요정에게 홀린 폭도들은, 전부 쓰러져 있었다.

 

 

 테스터먼트

 

설마, 막아낼 줄은.

 

 

 크로우

 

하하… 너무 얕본 거 아냐…

 

 

 그랑플레어

 

일단은… 어떻게든 된 건가.

 

 

 코로클

 

… 갸우?

 

 

 노아

 

… 나는 괜찮아ー 코로를이야말로, 괜찮아?…

 

 

 주인공

 

(전부를 정화할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장기는 확실히 약해졋어ー)

 

 

하지만 나도 모두도 만신창이였고,

서 잇는 것이 고작이다.

 

 

 테스터먼트

 

이야, 훌륭합니다. 당신들의 꿈은 멋집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겠네요.

 

 

 주인공

 

에?

 

 

 테스터먼트

 

이렇게 깨뜨릴 보람이 있는 꿈. 가슴이 설레ー

 

 

테스터먼트가, 갑자기 손을 들어올리자

꺼림칙한 장기가 집약된다.

 

입가의 미소에는 유열을 머금으며,

그는 크로우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테스터먼트

 

엠마.

길드 키퍼인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만.

 

가장 멋진 소리를 내며 무너질 것 같은 꿈은, 어떤 건가요?

 

 

 주인공

 

ー!? 무슨…

 

 

 테스터먼트

 

아아, 이게 좋을 것 같군ー

 

 

 크로우

 

……윽!?

 

 

 주인공

 

그만둬!!!

 

열쇠가ー 윽…!?

 

 

이마에 통증이 오며, 찌릿찌릿한 열이 더해진다.

그에 호응하듯 열쇠에서 빛이 흘러넘치고ー

 

 

 나비

 

주인님!?

 

 

 에반

 

이 빛은…

 

 

 힘멜

 

아아… 이건ー

 

 

 크로우

 

엠마!?

 

 

 주인공

 

……

 

 

시야를 하얗게 메운 빛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기는 커녕, 열쇠를 쥐고 있는 내 의식도

하얗게 물들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