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쿠로 멘스/2장 마법과 마술의 광란

꿈 장인과 잊지 못할 흑요정_2장 18화

ozyo 2022. 2. 26. 18:09

2장 마법과 마술의 광란

18화 비가 온 뒤

 

 

마테오를 무사히 정화한, 그다음 날.

 

잠에 빠져 있던 시온이 깨어나고,

나는 마기아·제미널의 멤버들과 함께 그의 병문안을 왔다.

 

 

 시온

 

… 난, 대체 뭘ー

 

 

 카이

 

중얼거리지 말고 잠이나 자.아직 치료 중이야.

 

 

 시온

 

치료는 이제 됐어… 나았어.

 

 

 카이

 

그걸 판단하는 건 나란 말이다.쇠약해졌으니까, 얌전히 있어.

 

 

 앙쥬

 

냐앙

 

 

 카이

 

거봐, 앙쥬도 그렇게 하라잖아.

 

 

 시온

 

아, 앙쥬한테는 미안하지만…나는, 에스트에게 확인할 게 있어.

 

 

 에스트

 

ー 뭘까, 시온.

 

 

 시온

 

… 내가 한 일은,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냐.

 

어떤 처분을 내려질까?최악의 경우, 마이스터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는 건가.

 

모든 건 내 나약함이 부른 거다.어떤 거라 해도… 받아들일 각오는 되어 있어.

 

 

 주인공

 

시온…

 

 

 에스트

 

… 사실대로 말하면, 연맹에 이미 사전 교섭을 해놨어.

 

이번에는 흑요정이 얽혀있어.폐하의 도움도 있어서, 네 마이스터 자격은 지켜낼 수 있을 거야.

 

 

 시온

 

하지만, 난 금술을ー

 

 

 에스트

 

그것도 전부, 흑요정에게 홀렸기 때문이야.

 

 

 시온

 

읏!? 아냐, 난…

 

 

 에스트

 

여기서 네 재능의 싹을 자르는 건,마술, 마법계에 큰 손실이 될 거야.

 

교사로서, 마법술사 마이스터로서내가 그렇게 판단했어.

 

나머지는, 나에게 맡겨줬으면 해.

 

 

 시온

 

에스트…

 

 

 에스트

 

물론, 이것만은 약속받겠어.

 

금술에 대해서는 앞으로 일체 손을 떼.그건… 사람을 불행하게 밖에 만들지 않아.

 

 

 시온

 

……

 

 

 에스트

 

약속할 수 있겠니?

 

 

 시온

 

… 약속 할게, 에스트.

 

아니ー 선생님. 미안했어.

 

 

 카이, 기이

 

시온이 『선생님』이라고 말했어…!!

 

 

 시온

 

언제나 그렇게 부르라고 한 건 너희들이잖아.

 

 

 에스트

 

아하하. 낯서네.

 

 

 주인공

 

(익숙하지 않다니, 에스트 씨는 선생님이지 않아…?)

 

 

 에스트

 

아냐. 무리하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하자.

 

 

 카이

 

안돼 선생님, 그렇게 이 녀석 응석을 받아주면ー

 

 

 시온

 

알았어, 에스트

 

 

 카이

 

어이 야!

 

 

 에스트

 

시온. 나야말로 미안했어.네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했어.

 

네가 남달리, 평가를 원하던 기분은 이해해.그러니 지금은 조급해하지 마.

 

네 힘은 반드시, 언제가 크게 꽃필 거야.지금은 시간을 갖고 소중하게 키우길 바라.

 

동료들과 함께, 이 배움터에서.

 

 

 시온

 

… 네.

 

 

 카이

 

시온. 나으면 제대로, 합동 과제해야 한다?

 

 

 기이

 

시온이 없으면,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시온

 

… 하하

 

역시, 너희들끼리는 무리구나.

 

 

 카이

 

뭐라고 이 자식ー?

 

 

 기이

 

아하하…

 

 

 주인공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인가.다들, 엄청 부드러운 분위기네요.

 

 

 에스트

 

응. 나도, 이번 일로 학생들에게 용기를 얻을 것 같아.

 

 

 주인공

 

용기, 인가요?

 

 

 에스트

 

맞아. 내가 선생님으로서,잘하고 있는지 걱정했었는데.

 

다들, 성장하고 있구나 하고

 

저 아이들의 장래가…더욱더 기대되네.

 

 

눈웃음을 지으며 학생들을 보는 에스트 씨는,

정말 기뻐 보였지만.

 

동시에, 아주 조금 애절해서.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옆모습을 바라보고 말았다.

 

 

 에스트

 

그런데… 엠마.

 

방문 틈에서 가만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저 애 말인데…

 

 

 마테오

 

…… 우……아…

 

 

 주인공

 

아…

 

 

정화하고 열쇠 안으로 들어간 마테오였지만ー

 

종종 이렇게 열쇠에서 나와서는,

시온을 걱정하고 있었다.

 

 

 주인공

 

시온, 잠깐 괜찮을까.

 

 

 시온

 

… 너에게도 폐를 끼쳐 버렸네.

 

 

 주인공

 

아니야, 난 정말 괜찮은데. 저 애가

 

 

 시온

 

저 애? ー는 ,너!!

 

 

 마테오

 

우… 아…

 

 

 주인공

 

아무래도, 시온에게 사과하고 싶은가 봐.

 

자, 마테오. 시온에게 할 말이 있지?

 

 

 마테오

 

시온… 저…

 

 

 시온

 

이번에는, 큰일을 겪었어.

 

 

 마테오

 

미, 미아…

 

 

 시온

 

하지만, 그건 내 나약함 때문이다.그리고 너도, 그 모자 쓴 남자 때문에 폭주했었잖아.

 

… 분노, 증오. 너의 그런 감정이,내 것과 뒤섞여 있었던 것 같아.

 

그러니 별로 탓할 생각은 없어.폭주가 멈춰서 다행이네

 

 

 마테오

 

우… 시온, 미안… 고마워

 

 

 시온

 

 

 

 주인공

 

(분노나 증오, 라.마테오는 왜 흑요정이 됐을까)

 

 

목에 걸고 있는 열쇠를 꼬옥 움켜쥐었다.

 

 

 주인공

 

(나비들은 아직 자고 있는 것 같아)

 

 

다시 생각나는 건, 나비가 잠들기 전에 내게 했던 말ー


 나비

 

저기ー 주인님. 피곤해서 일단 잘 거지만,일어나면 잠깐 할 얘기가 있어.

 

과거를 말이야. 조금, 생각이 나서.